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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디어.! 해군 의무부사관 전역

by notes6743 2024. 12. 1.

 

1. 군 훈련 기간 : 2017.10. 2. ~ 2017.12. 1

2. 군 입대 기간 : 2017.12. 1. ~ 2024.11.30.

3. 해군 의무부사관 257기는 제가 입대 당시 여군 1명, 남군 1명 선발하던 시기였습니다.

→ 이유 : 의무부사관 장기 어려움, 장기, 진급 해야하는 인원 몰려 있었음.

→ 제 유일한 남군 동기는 이미 의무 복무만 하고 전역했습니다.

* 의무복무기간 4년 → 7년 : 인원 부족으로 인해 임관 시 애초에 7년으로 시작하니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지원하세요.

4. 근무지 :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의무대, 김포 2사단, 백령도, 해군 교육사령부 의무대, 한산도함, 국군대구병원

* 참고로 김포 2사단, 백령도는 해병대 입니다. 해병대는 의무부사관 직별이 별도로 없어 해군이 해병부대에서 근무합니다. 행군 및 사격, 포 훈련 등이 많고, 야간에도 있습니다. 의무부사관이 다 지원한다는거 인지하셔야 합니다.

5. 당직비 : 평일 5천원, 주말 1만원 시절에 근무했습니다. 2024년 기준 평일 1만원, 주말 2만원이 지급됩니다.

* 2025년부터 평일 5만원, 주말 10만원으로 시행한다고 하는데, 끝까지 지켜봐야 겠습니다.

6. 초과근무수당 : 사전에 미리 체계로 신청해야하고, 부서장 승인도 받아야합니다. 부서장이 퇴근했거나, 깜빡하고 승인 안해준다면, 그냥 그 시간은 봉사의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. 이렇게 해서 날렸던 초과근무비용이 많았습니다.

7. 과한 업무 : 초임하사 시절부터 업무가 1인 3인 이상의 역할을 했습니다. 심지어 의무부사관임에도 불구하고, 군수담당, 수송담당, 탄약 등의 주사나 수액이 아닌 망치와 못을 더 많이 들고 다녔던 기억도 있습니다. 퇴근은 22시 넘어서 하는 경우 대부분이였고, 휴가는 분기 혹은 반기에 한번씩, 날린 연가들도 많습니다.

* 개인적인 업무는 거의 못 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.

8. 개인 자차 환자 후송 : 개인 차로 환자 후송하는 경우가 많았고, 부대 AMB은 의무지원 나가있거나, 사용하기 어려운 여건이 대부분이였습니다. 자차로 나가더라도 비용 지원이 어려운 출장비 부족 사태와 윗선분들의 눈치때문에 신청 딱 한 번 해봤습니다.

9. 바보가 되는 기분입니다. 본인의 직별을 살리지 못하는 일을 할 때도 많고, 진짜 응급환자 발생하더라도 싣고 큰 병원 이송이 전부입니다.

10. 함정 근무 시 세상과의 단절 : 돈... 육상에 근무할 때 보다는 많이 받습니다. 받아야 하고, 솔직히 더 줘야합니다. 휴대폰 USIM칩 제출을 하게 합니다. 가족들과의 연락은 생각보다 쉽지 않고, 걱정을 합니다. 급한 용무 위성전화로만 가능하나 연락 안합니다. 세계 순항을 하면서 바다 위 망망대해를 항해했습니다. 반복되는 일상과 꽉 막힌 함정 생활 할 수 있는거라고는 안전하게 도착하길, 시간이 흐르길 기도하는 것 뿐이였습니다. 멀미가 심한 인원들도 많았으나, 그건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다 생각합니다.

 

해군 순항훈련전단 4년 만에 세계일주…8월부터 13개국 방문 < 국방 < 서울& < 기사본문 - SPN 서울평양뉴스

 

군대가 무조건 나쁘다는게 아닙니다. 하지만 본인이 후회 남기지 않는 선택을 하시면 좋을 것 같아 몇 글자 적어보았습니다.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.